[등유난로] 야외/실내용 등유 난로 Toyotomy Rainbow

2021. 12. 31. 12:52Outdoor Gear/Fire

겨울철 추운 날 캠핑 + 실내 간 난방용품이 반드시 필요하다. 매트부터 가스히터, 침낭까지 다양한 난방기구가 있는데 이번에 구매한 것은 Toyotomy의 레인보우(RB-K25) 제품이다. 토요토미는 이름에서 보듯이 일본 제품이다. 아무래도 한국과는 다른 난방구조를 갖고 있는 일본에서는 실내 난로가 발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등유 난로 제조사는 대표적으로 토요토미, 코로나, 파세코(국산)가 있고 많이 비교되는 경쟁사로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실내에서 불을 켠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등유는 안전하고 연비가 훌륭한 연료로써 과거에 (등을 밝히는 기름)라 칭했으며 해외에서는 케로신(Kerosene)이나 스토브 오일로 유명하다. 경우보다 한 번 더 정제되어 높은 연비를 자랑하며 휘발유보다는 낮은 정제로 연료의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휘발유보다는 덜 증발된다.

일단 RB-K25 레인보우는 미려한 외관 덕분에 인테리어 효과가 있어 시각 효과도 필요한 경우 많이 선택되는 모델이다. 국내 A/S를 위해 정품으로 구매 후 이제 등유를 채워본다.

No-Spill 기름통을 이용해 등유를 주입했다. 개인적으로 주유 구멍 지름이 조금더 컸으면 한다.

깔때기 없이는 지름이 좁아 기름통의 주둥이가 맞지 않는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가솔린 버너용 깔때기를 이용해 주유하였다. 등유 특유의 냄새가 있으므로 베란다나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주유를 하고 조금 흘렸으면 키친타월로 쓱쓱 닦아내자. 등유는 세척 효과도 있으므로 문지를 부분은 깨끗해진다. (세탁소에서도 사용하므로 냄새가 유사하다.)
옆엔 기름 레벨 게이지가 있어 얼마나 연료가 들어왔는지 알 수가 있다. F에서 조금 더 채울 수 있으며 완전히 채웠을 시 약 5리터가 채워진다.

연로 게이지를 통해 쉽게 상태를 알 수 있다.

후면부에는 점화 단계를 위한 배터리 삽입구가 있다. C형 4개를 사용하며 해당 전력으로 라이터 없이 내부 전기 점화장치로 손쉽게 불을 점화한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알카라인은 저온 효율이 떨어지므로 한겨울 야외에서 사용할 때는 수동으로 점화해야 할 것 같다.

알카라인 C형 4개.

물론 배터리가 소모되었거나 추워 방전돼서 작동이 안되도 걱정하지 말자. 전면부 개폐구를 통해 성냥 따위를 통해 수동 점화가 가능하고 불꽃의 수평을 맞춰 줄 수 있다. 사실 이런 아날로그스러움이 난로를 사용하는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닌가 싶다.

전면부에 연소구를 통해 불꽃 조절이나 수동 점화가 가능하다.

최초에 등유를 채웠으면 40분 정도 내부의 대걸레 모양의 심지가 충분히 적셔지도록 기다리자. 심지형 난로이므로 우리가 사용하는 지포 라이터와 같은 원리로 내부의 연료가 심지에 스며들어 빨아올리는 구조와 같다.
이제 점화! 점화 시엔 약간의 냄새가 발생하므로 창문을 미리 열어 놓자.

전자 점화를 실시하면 화구 시작부분에 작은 불이 생기며 최초 점화가 시작된다.

최초 점화를 하면 심지를 타고 등유가 올라오며 불이 아직 작지만 연소통이 조금씩 자체적으로 달궈지면서 연소 효율이 높아지기 시작한다. 연소가 되기 좋은 온도 상태가 되기 시작하면 냄새도 없고 부드러운 연소로 안정감과 훈훈한 온도를 느낄 수 있다.

내부 연소구가 달궈져 충분한 화력이 나온다.

최적 연소가 되면 레인보우 특유의 유리막 코팅에 의해 불이 입체적으로 보이며 인테리어 효과가 발휘된다. 화염도 안정적이고 냄새가 나름 밝아서 집안의 조명을 다 꺼 보며 다시금 인테리어 효과를 누려본다.

실내 등을 전부 소등한 후 난로의 모습

난로만 피우면 아무래도 답답할 수가 있으니 상단의 받침대를 이용해 가습을 위해 주전자도 올려보았다.

토요토미 레인보우 + 주전자

나름 안정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옆을 지나가도 심하게 뜨겁거나 옆으로 불이 번지지 않을 온도라 동물을 키워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아무래도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다 보니 주변보다는 상단부가 뜨거우며 저렇게 주전자 등을 이용해 열을 한 번 더 사용해 주면 복사열과 수분과 같은 기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보인다.
연비는 약 200ml당 약 한 시간의 연소시간을 보여주며 연비 위주의 제품이므로 주전자의 물이 끓기까지는 40분~1시간 정도는 예상해야 한다. 즉 엄청나게 강력한 화력보다는 안정적인 훈훈함과 연비를 위한 제품이다. 불 조절은 가능하나 최대로 평균 24시간 정도 가지 않을까?

한참뒤에 물이 끓어 오른다.

난로에서 약 40센티미터의 상단부 온도를 재 보니 약 87.8도 정도가 나온다. 이 열기는 실내 천장을 통해 퍼지게 되는데 때문에 처음 난로를 사용하면 이 열기가 퍼지기까지의 시간을 좀 감안해야 한다.

상단부 87.8도

다음 난로 반경 1미터의 온도이다. 35.1도로 나쁘지 않은 훈훈함을 보인다. 다만 1미터 이상으로 벗어나면 상단으로 올라간 열이 실내를 데울 때까지는 냉기가 좀 있다.

1미터 반경 온도는 35.1도씨

집안 온도는 전체적으로 26도를 유지한다. 즉 레인보우 실내 난로는 집안이 뜨거워지기보다는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 주기 딱 좋은 난로라는 뜻이다. 아기가 있거나 반려동물과 안전하게 사용하고 너무 덥지 않은 적당함을 원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고 개인적으로 봤을 때 따듯해지는 평수는 약 5~10평 공간인 거 같다.
실내등유 난로는 옛날에 물류창고나 건설현장에서 많이 겪어본 것 같다. 청바지를 녹일듯한 강렬한 온도는 그때의 추억으로 남아 있는데 토요토미 레인보우는 그때와는 달리 편안함을 주는 그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추후 야외 캠핑에서 해당 난로를 이용해 훈훈함을 느껴볼 것이며 상단부를 통해 고구마, 과자 등을 곁들여해 먹으면 또 다른 추억이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속이 촉촉해지는 홈런볼 구이!

● 결론

1. 아담한 공간에서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한 난로로 추천
2. 넓은 공간은 토요토미의 Omni 모델로 가야 한다
3. 방 안에서 틀어놓으면 빤스 차림으로 생활 가능
4. 1시간마다 환기는 필수고 일산화탄소가 걱정되면 센서 하나 정도 구입하자